영화 록키는 시리즈로 여러 편이 만들어졌는데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의 약간 어눌한 듯한 말과 근육질의 몸이 인상 깊은 영화다.
그 중 몇 편째인지는 기억안나지만 록키가 챔피언 벨트를 무참히 빼앗기고 방황하고 있을 때 흑인 코치가 로키에게 했던 장면을 기억하고 있다.
Now, you gotta get it back! The way you gotta get it back is to go back to the beginning. You know what I mean?
(이제 넌 되돌아 가야해! 되돌아 가는 그 방법은 처음으로 돌아가는 거야. 뭔 말인지 알지?)
다시 챔피언 자리로 가려면 처음 권투를 했던 그 초심으로 돌아가 죽어라 훈련해야 한다는 의미였는 데 30년도 넘게 지난 영화 대사 한 자락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것이 놀랍다. 아마도 내가 그 대사에 깊이 공감했었고 그 대사를 100번 넘게 큰소리로 반복했기에 그런게 아닐까...내용에 대한 깊은 공감과 반복연습이 외국어 훈련의 지름길임을 다시 깨닫는다. 그 지름길이 힘들어도.
록키는 지금 생각해 보면 스토리 전개가 단순하고 뻔하지만 생동감 넘치는 주먹 장면들이 인상 깊었다. 결국 주인공은 초심으로 돌아가 기꺼이 힘든 훈련을 소화한 후 다시 챔피언자리를 놓고 도전자 입장으로 링에 선다...
그 후 록키 시리즈는 몇 편이 더 만들어졌지만 더 특별나게 인상에 남는 작품은 기억에 없다. 비교적 최근인 2007년에 '록키 발보아'로 록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 상영되었다. 주연 배우인 실베스터 스탤론은 람보시리즈로 유명하듯이 근육질 배우라서 몸으로 연기하는 단순 배우라고 생각되기 쉽지만 배우이자 감독이며 시나리오도 직접 쓰는 재주가 많은 영화인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파워,근육,주먹,사각링,관중소음,챔피언,통쾌,우정,사랑이 넘치는 영화 록키!!